필자가 스노보드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을 때에는 같이 타던 형들이 군대에 갔었기 때문에 필자는 형들

보다는 친한 동생들과 보드를 탔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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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같이 타던 동생들로 말하자면 이기영, 정지훈, 정명훈, 한동훈, 김성호 등 이었다.. 성호(김성호프로)와 동훈(한동훈프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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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같은 경우, 스노보드를 처음 탔을 때부터 필자가 가르쳤으며,

스케이트보드도 같이 타던 동생들이라 스노보드를 빨리 배웠던 걸로 기억이 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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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자가 처음으로, 스폰(협찬)을  받고 탄 보드는 "브론즈에이즈" 브랜드의 보드이며, 길이는 148cm였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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샌드위치 방식의 약간의 하드한 보드였으며,

의류는 스트리트의류와 스노보드,스케이트보드의류를 판매하는 압구정동에 위치한 "써드레일" 샵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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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스케이트 보드 협찬을 해주시던 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겨울에는 스노보드 협찬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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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 당시  스노보드를 탈 수 있었던 스키장은 전북 무주에 있던 무주리조트 밖에 없었으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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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중급자 슬로프에서만 한정적으로  보더에게 오픈하였다. 스노보드를 몇년 동안 타오면서 보드타는 자세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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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은 그리 신경쓰지 않았었다.

하지만  어느날 이었던가.. 우리들의 보드타는 모습을 보았을 때, 알파인 보더들을 따라하고 있었던것을 느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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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생각해 보면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였고, 다른 한편으론 잘알지 못했기 때문에 씁쓸하기도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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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에서 스노보드가 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되었던 시기는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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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수 김종서, 서태지와 아이들, 박형준, 정찬,  이런 연예인들이 스노보드를 타면서 대중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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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5년시즌으로 기억이 난다. 많은 라이더 들이 그 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무주리조트에 모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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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라이더들에게서 유행했었던 노래는 "그린데이"의  "바스켓케이스"였고, 우리들은 힙합이라는 유행을 탔으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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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창 서울에서는 "퀵실버"라는 브랜드가 뜨고 있었던 겨울 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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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해 무주리조트에 모였던 라이더들로는 이재원, 박경원, 김홍배, 이기영, 정지훈, 정명훈, 이재준, 정재학,

이상이 등이었으며.. 더 많은 인원들이 모였으나 모두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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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이재준이란 친구가 무주리조트에  회원이어서 콘도를 빌리고 밤에 슬로프에 몰래 키커를 만들어 에어를 뛰곤 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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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당시만 해도 슬로프에서  라이딩을 하다 에어를 하면 3번 경고를 주었으며 경고를 어길 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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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프트권을 압수 당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불꺼진  밤에 몰래 나와 키커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시기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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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자가 생각하기로는 무주리조트의 명소는 그 때 당시  파라오라는 나이트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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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그 명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만 해도 보더들이 파라오

나이트에 뜨면 야단법석 난리도 아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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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라이더들이 다 알고 있겠지만 보더들은 너무 잘 놀고, 춤도 잘 추기

때문에 나이트에 가면 항상 인기가 좋았으며, 우리들이 지나간 자리(바닥)는 언제나 깨끗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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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하면 온몸으로  바닥을 닦고 다녔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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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당시 필자도 춤이라면 어디에서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

나이트에서 주목을 받는 사람이었다. 그 해 겨울은 많은 보더들을 만나기도 하였던 해였으며, 본격적으로 보드를

타기 시작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